[민플러스] 40일 단식 끝에 쓰러진 우창코넥타 지회장… 노동자들 “투쟁 멈추지 않는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 조회
- 목록
본문
‘사기파산·먹튀파산 모베이스 손병준 책임촉구’ 농성 159일 차
청와대 무기한 단식농성 65일 차
한선이 위원장과 전조합원 무기한 집단단식 계속 이어가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우창코넥타지회 김민정 지회장이 결국 건강 악화로 40일째 이어오던 무기한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 단식 40일 차, 결국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김민정 우창코넥타 지회장 ⓒ 세종충남지역노조
노조는 모베이스가 우창코넥타를 인수한 뒤 의도적인 자산 유출 등을 통해 회사를 기획파산·먹튀파산으로 몰아갔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김 지회장과 우창코넥타 조합원들은 29일, 우창코넥타를 기획파산한 모기업 모베이스전자에 대한 노동부 차원의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기 위해 노동부 대전지방청사를 방문했다. 김 지회장은 김영훈 노동부 장관을 만나 면담을 요청하던 중 쇼크 증상을 보여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지회장은 바닥에 주저 앉은 채 “모베이스 손병준 회장이 기획파산과 먹튀파산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질 때까지 이곳에서 끝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의료진은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고, 결국 김 지회장은 단식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모회사 모베이스 전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김민정 지회장과 한선이 세종충남지역노조 위원장 ⓒ 세종충남지역노조
물과 소금으로만 버텨 온 40일간의 단식은 김 지회장의 몸을 한계에 이르게 했다. 체중은 25%가량 줄었고, 최근에는 물만 마셔도 심한 구토 증상이 발생해 물조차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상태가 2~3일간 이어졌다. 입술만 겨우 적시며 버티던 김 지회장은 결국 심각한 저혈압과 저혈당, 전해질 불균형 증세까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무기한 단식농성에 나섰던 김광수 위원장 역시 25일 차 단식 끝에 극심한 체력 소진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또 김 지회장마저 쓰려져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구급차에 실려 갔다.
그러나 죽기를 각오한 우창코넥타 노동자들의 단식은 멈추지 않고 있다. 누군가 쓰러지면 옆에 있는 동지가 다시 곡기를 끊으며 노동자들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 앞 무기한 단식농성장에서는 현재 한선이 세종충남지역노조 위원장이 전조합원 무기한 집단단식 농성단을 이끌며 13일째 단식을 이어 가고 있다.
우창코넥타지회는 “모베이스 손병준 회장에 의한 우창코넥타 기획파산, 먹튀파산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으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은 계속될 것이며, 모베이스 자본과 손병준 회장을 상대로 한 투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노동중심 사회’,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 ‘공정한 사회’가 정치인들의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면, 당장 모베이스 자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로 이를 입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를 향해서도 “대기업의 기획파산과 먹튀파산의 행태가 용인된다면 대한민국 국회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모베이스 자본의 행태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모베이스 자본과 손병준 회장의 사기 행각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자료
-
링크
-
다음